에어타임배와 함께 리그전 3차전 순연경기를 위해 동탄서 종기형, 보근성, 준기형과 6시출발 8시반쯤 구례에서 아침을 먹고 하동창고에
9시반 도착.. 그러나 오늘은 바람이 세다.. 가스트도 있고.. 결국 몇 대의 행글라이더가 자유비행을 하고 대회는 다음날을 기약해야 했다..
조양갈비에서 전투적으로 고기를 먹고 하동당구장에서 한게임 후 토요일은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보내게 되었고 다음날 9시가
조금넘어 이륙장으로 고고~!! 다들 앞다투어 셋팅을 하고 대회브리핑.. 12시까지 바람이 세다는 기상예보를 감안 하여 1시 게이트 오픈..
1시 40분, 2시, 2시 20분 스타트 타임이 주어졌다.. 이번 에어타임배는 그룹별 팀별 단체전이다.. 준기형, 나, 동규가 한조가 되었다..
준기형은 시간은 신경쓰지 말고 고고도를 유지하며 거리점수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였고 몇군데의 타스크 공략법 및 포인트를 찍어
주었다.. 그룹멤버들을 보니 다들 만만치 않다.. 어느팀을 막론하고 다들 우승과 꼴지를 점치기 어려운 조편성이다..
대규형과 동선형을 시작으로 1시 20분쯤 이륙을 시작했다.. 준기형 말대로 나도 선두그룹에 이륙~!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살짝 또!! 돌아간다.. 이런~~ 간신히 날개를 안정시키고 지퍼를 잠그고 이륙장 우측능선에서 휙휙 가볍게 800~900의 고도를 확보 좀더
고고도 사냥을 위해 구재봉정상 팔각정으로 기수를 돌렸다.. 1200~1500정도 고도확보후 첫 포인트를 공략하라는 팁을 받았지만 좀처럼
고도가 올라가지 않는다. 주변의 탑파일럿의 글라이더들이 저위에 있다.. 뭐지?? 날개/실력/웨이트?? 좀처럼 이유를 찿지 못한채
이륙장위를 30넘게 배회하다가 결단을 내렸다.. 이건뭐 마냥 여기서 기다리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좌측 능선을 따라 살살 앞으로 나아가자 조금씩 약하게 올라온다.. 상승음을 느끼며 조끔씩 평사리쪽으로 나아갔다.. 900에서 출발
생각보다 고도침하는 심하지 않다.. 잠시후 1.06정도 포인트 거리가 남아있는걸 확인후 이런 400까지는 쉽지 않겠는데 잠깐 생각하는
찰나 바늘이 돌아간다.. 아~~ 실린더가 1,000이었다는걸 그제서야 깨닫고 잽싸게 다시 이륙장으로 들어갔다.. 다음 포인트는 칠성봉..
리그전이나 프리비행시 아직 가본적이 없는 곳이다.. 태섭형두 대회가 아니면 가보지 못했던 곳이니 이번에 한번 도전해 보라고 했었다..
평사리를 찍고 이륙장앞에 왔을 때 –50정도 였지만 다시 고도를 잡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1300~1500의 고고도를 잡아야 갈 수 있다는 칠성봉.. 문제는 고도가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는 것.. 다시 정자위까지 감아올려
보았지만 1150.. 살짝 칠성봉을 향해보았지만 고도침하가 심하다.. 또 30분넘게 고민고민 하다 아래를 보니 다들 고도가 높아 보이지
않는데 왔다갔다 하는게 보인다.. 평사리 들판쪽으로 나오는데 침하가 많지는 않다 살살 달래가며 칠성봉으로 향해 본다.. 900이
조금 넘는고도 그래 800밑으로 내려가면 주저말고 기수를 돌릴 생각을 갖고 들어갔다.. 나쁘지 않다 칠성봉 가기전 중간 골에 다달았을 때 850.. 조금더 들어가자 준기형말대로 열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다시 살금살금 몇바퀴 돌리자 다시 900위로 올라온다.. 저아래 채사장님
글라이더가 보인다 나보다 한참 낮은데 앞에 있다.. 칠성봉 좌측에도 한 대가 산에 붙어 전전긍긍 하는게 보인다.. 그러고보니 상황은
내가 좀 나아보인다.. 좀더 들어가 보기로 한다.. 여기저기 쳐주는 녀석들이 고도침하를 없애주고 상승을 이끌어 준다.. 포인트 거리를
확인후 정상을 향해 들어갈때쯤 바늘이 돌아간다..ㅋㅋ.. 성공~!! 조금앞으로 턴을 하며 빠져나왔다.. 저멀리 구재봉과 착륙장이 보인다..
이번에도 준기형 팁을 참조 능선을 따라 조심조심 VG를 당기고 구재봉으로 다시 향했다.. 채사장님은 여전히 칠성봉 앞에서 고생을 하고
계신다.. 나오느길에 몇 번의 상승음이 있었지만 써클링은 자재하고 그냥 능선을 따라 들어갔다.. 칠성봉에서 950에 출발 다행히 800~900
사이를 유지하며 구재봉까지 무사히 안착~^^ 아직 900이상의 고도를 확보하고 있었고 그제서야 조금은 안심이 된다.. 세 번째 포인트는
면사무소(다압초교)다.. 어차피 착륙장 가는길이라 뭐 큰부담은 없어 보이지만 고도를 많이 손실할 시 건너편에 비상착륙을 해야 할수도
있어 보인다.. 다시 이륙장 좌측에서 고도를 잡아 앞으로 나아갔다.. 능선이 끝날 무렵 마지막 언덕에서 열이 올라온다 다시 최대한
고도를 잡아보지만 950이상은 안올라간다.. 강건너 초등학교 운동장이 보인다.. GPS포인트 거리를 확인하며 그냥 찔렀다.. 모 다시
이륙장을 못가믄 내리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운동장위에서 바늘이 돌자 다시 강을 건너 이륙장 좌측 언덕에 붙였다.. 500~600정도
된다.. 아직은 충분히 여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능선을 따라 올라가며 다시 열을 감기시작.. 생각보다 수월하게 이륙장위를 찍었다..
저밑에 악양벌판에서 글라이더 한 대가 바닥을 기며 들어온다.. 예상컨대 동규인 듯 보인다.. 오호.. 찍고 왔구나 싶었다.. 처음 칠성봉을
공략할 때 만큼 열이 쳐주지 않는다.. 시간을 보니 1시간 40분이 조금 넘었다.. 아무래도 연수원을 들어가는건 위험부담이 커보인다.. 일단
이륙장앞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2시간은 타고 내려가야지 하면서~~ 그러나 쉬이 고도가 잡히지 않는다.. 결국 졸졸졸 떨어지기
시작 하면서 착륙장으로 기수를 돌렸다.. 종기형이 착륙을 들어가고 계셨다.. 오호 오늘은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을 하신다^^ 짝짝짝~!!!
잠시후 고도를 깍고 진입 앞에 신호덕님 글라이더가 눈에 들어온다.. 충돌을 피하기 위해 풀밭으로 살짝 틀어 랜딩.. 바람이 있어 붕~~
떴다 조금 일찍 플레어 이런.. 베인풀들이 조금 뾰족뾰족 하다.. 무튼 오늘도 두발로 안착~^^
대회성적은 GPS오류등의 어려문제로 다음에 공지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우리팀은 준기형, 동규가 골에 들어왔고..
나는 3포인트를 찍었다.. 하지만 성근형조는 3명모두 골에 들어왔다고 한다..
라미너에 아토스에 Z8까지 반면 우리팀은 라미너+오비터+라미너 킹포스트로 장비면에서는 게임이 안되긴 하지만
모 장비발이야 어디나 있는거고~ ㅎㅎ
P.S.. 아슬아슬하게 1.01점차이로 성근형 팀을 따돌리고 A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동선형조가 형철형이 골에 들어오면서 고른 득점으로 3위에 입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