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밝아오고 어느덧 3월.. 추운겨울이 지나고 완연한 봄꽃들이 소식을 전하기 시작하는 지금..
단체방에서 돈이의 한마디외침 "제발좀 가자" ㅋㅋㅋ
어인일로 현수, 대영이도 시간이 된다고 하니.. 이기회에 슬슬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에 하동비행을 결정..
금요일 현수가 기동선배집에서 차량을 이끌고 서일대도착 분위기상 후배들을 동원..8대의 글라이더를 싣고
내일아침을 기약하며 헤어졌지만.. 현수의 단잠으로 인해 조금늦은 시간 강동을 출발 동탄에서 돈이를 태우고
휴게소에서 준기형, 보근형, 상업선배를 만나 본격적인 하동비행길에 올랐지요~~
때는 바야흐로 매화꽃이 만발한 섬진강 나들이가 한창.. 결국 밀리는 차량사이를 뚫고 예상보다 조금늦은시간
이륙장에 올라 셋팅!! 이미 여러대의 행글라이더가 하늘을 한창 날아오르고 있었고 홍길형, 연대형, 상민형등 항공대
선배들의 이륙을 뒤따라 돈이 저 현수 대영이 준기형 보근형 명주형 차례차례 이륙!!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은 강한바람.. 하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도 고도는 금새 900을 넘어 1000, 1100, 1200 잘 올라갔지요..
하지만 문제는 체력~~ 거친바람에 몇번 휘둘리다 보니 1~20분도 채되지 않은 시간 팔이 아파오네요..ㅠㅠ
분명.. 많은 글라이더가 발아래 산능선이에 붇어 있었는데 "뭥미" 한순간 다들 고도를 잡아 멀리멀리 날아가 버리고
30분이 채지나기도 전에 이륙장위엔 몇안되는 행들만이 주위를 멤돌고 있었죠..
12월과는 많이 달라진 상황.. 이륙타이밍이 조금 늦기는 했지만 이거 오늘따라 왠지 오리알 되는 기분은..ㅡㅡ
돈이야 그렇다 치고 오랫만에 비행을 왔다는 현수와 대영이 너무 펄펄합니다..
나중에 산능선이가 아닌 플랫에서 썸멀을 감았다는 말을 들었을때.. 너무 한곳만 고집했나 싶은 생각에 살짝 반성..
간신히 1시간을 채울비행을 하고 착륙장으로 고고.. 휙휙 가뜩이나 힘든데 착륙장바람은 이륙장보다 더하네요..
이래서 항상 거친기상에는 최대한 오래~~오래~~ 기상이 한풀꺾일때 착륙을 하라고 하나 봅니다..
무튼 지난번 진입시 모자람을 없애기 위해 약간 높은 고도에서 어프로치.. 쭉 베이스바를 당기는데 엥???
생각보다 침하가 되지않고 날개는 휙~~~~~~ 멀리멀리 날아갑니다.. 강한바람에 그냥 안전제일주위에 입각..ㅋㅋ
그냥 앞으로 고고 지면에 다달아 사이드를 잡고 플레어를 할것도 없이 살짝 아주살짝 팔을 앞으로 내밀어 착륙..
일찍내려온김에 차를 가지러 홍길형, 연대형과 이륙장에 올라 이륙보조를 기다리던 상업선배의 이륙을 봐주고
내려왔지요.. 낙하산 교육으로 인해 많은 파일럿들이 이번비행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무조록 팀첫비행은 이렇게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